[바이럴마케팅] 카페, 블로그의 네이버 상위노출에 대한 간단한 고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네이버 카페 활동 등을 통해서 내가 작성했던 포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가끔씩 노출되곤 하는데,

 

이렇게 네이버 통합검색(통검) 메인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질수록 그에 비례하게 늘어나는게 있다.

 

바로 하루가 멀다하고 지겹도록 날아드는 스팸 광고메일과 쪽지.

 

특히 블로그나 카페 등을 운영해본 사람들이 많이 받아봤을 스팸광고는 대충 이런것들인데.. ▽▽

 

 

특히 저것!!

 

"파워블로그 만드는법" "카페로 돈버는법" "카페마케팅" "블로그포스팅광고" 등이 주를 이룬다.

 

재미있게도 이런 광고를 날리는 업체(?)나 자칭 바이럴마케팅 전문가들이 하는 말들을 들여다보면 다소 충격적이다.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CPP, CPA, ROI, 전환 등 온라인 마케팅과 관련된 용어조차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냥 막연하게 인터넷으로 뭔가 하면 장사가 잘 되고, 인터넷으로 글도 쓰고 뭔가를 하면 내 장사가 마구 잘 되거라 생각하는

 

'자신보다 더 무지한' 일반인들에게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 강의하고 가르치고 있다는게 그 사실이다.

 

 

내 페이스북 지인들 중에는 이런 마케팅 전문가들이 몇분 계시는데,

 

최근 그중 한 분이 썼던 포스트 하나가 떠오른다.

 

'자신 스스로가 블로그 운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블로그 상위노출 방법이라며 몇몇 편법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결국 이 편법들은 말 그대로 편법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배우고 사용한 사람들은 처음 얼마간은 네이버 상위노출의 효과를

맛볼 수도 있지만 결국은 금세 저품질 블로그로 구분되어져 검색순위 저 끝없는 아래로 추락해버리게 된다.'

 

라는 말이었다.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과 관련된 분야를 내 직업으로 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동감할만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간혹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광고 /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해보면 각 포털사이트들은 무가치하고 그저 광고만으로 도배된 포스트들을 제거해나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매번 변화하는 카페, 블로그의 운영원칙이나 검색시스템개편 등을 통해서 말이다.

 

결국 이렇게 수시로 변화하는 검색시스템의 변화를 파악하고 여기에 알맞게, 그리고 위법적이지 않게 대응하며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직접 블로그,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편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남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하지만 지금 블로그, 카페 광고법을 전수한다며 스팸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과연 정말 실력자일까?

 

정말 마케팅 전문가, 실력자라면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저런 "junk mail" 을 남발하면서 광고를 하고 있을까 말이다.

 

 

근데 또 재미있는건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 상황적 요인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다.

 

네이버에 "맛집"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아직도 이런 검색 결과물이 노출된다.

 

 

2008년에도 2012년 초에도, 네이버는 검색 개편을 통해서 광고성 포스트들을 배제하고 정보성 포스트들을 검색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특히나 광고 전쟁이 심한 '맛집' 등의 키워드를 우선적으로 해서 말이다.

 

 

물론, 가장 검색결과가 난잡했던 당시에는 전혀 상관없는 p2p 광고나 성인광고 등의 포스트들이 이런 인기있는 키워드들을

 

도배해서 검색유입을 시켰던 정도였으니까 그런 문제는 좀 개선이 되었다고 보는게 맞겠다.

 

하지만 위에 나오는 블로그 맛집 상위노출을 보면 너무 정형화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위 검색결과를 보면 - [어디맛집] 어디가게이름 - 이라는 동일한 유형의 제목들이 순서대로 노출된다.

 

이상하게도 각 블로그들은 모두 다른 블로그들인데, 제목이나 포스트 내용의 유형은 거의 동일하다.

 

사진 + 5줄 가량의 간단한 텍스트 + 사진 + 텍스트의 반복, 그리고 마지막에는 동영상 또는 위치정보로 마무리.

 

이렇게 정형화된 맛집 소개 포스트를 과연 정말 순수한 일반 블로거들이 동일하게 작성하고 있는것일까?

 

그리고 이렇게 정형화된 포스트 작성 형식은 모두 우연히도 그렇게 비슷한 것이고?  하하.

 

 

지난해에 과감히 도입했던 리브라 검색개편은 어느정도 스팸 블로그들을 걸러내긴 했지만 결국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인간이 만든 시스템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만씩 인간들이 직접 만들어내서 쏟아내는

 

카페, 블로그 포스트를 모두 커버할 수는 없을 노릇이겠다.

 

 

 

또 하나 인기있는 키워드 '토익'의 검색결과를 살펴보자.

 

 

비슷한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이 토익 키워드의 경우는 카페 영역은 거의 노출이 독과점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이쪽 카페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지고 게시물 또한 그만큼 많이 작성되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조금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에 토익과 관련된 업체, 학원, 카페가 얼마나 많이 있는데

 

단 한곳의 카페만이 네이버 검색 노출영역 전부를 독점하고 있다니 말이다.

 

 

게다가 나도 비슷한 키워드 주제의 포스트를 작성해서 상위노출을 시켜보면서 느끼는 재미있는 점은!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검색상위 1~2위에서 노출되고 있던 내 포스트가

 

아침 9시가 되면 이상하게도 검색상위에서 점점 내려가서 검색 1페이지 하단이나 2페이지 정도로 밀려난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저녁 6시가 지나면 다시 밀려났던 내 포스트가 슬슬 다시 위로 올라와서 밤쯤 되면 다시 검색 상위노출이 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한다. 이건 무슨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지 이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더 깊은 언급은 안하겠다.)

 

 

 

 

 

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나는 현업으로 온라인마케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직업으로서 매일같이 컴퓨터를, 검색결과들을 살펴보다보면 깨닫게 되는 많은 것들이 있다.

 

주요 인기 키워드들의 검색 상위노출 대다수는 바이럴 마케팅 업체를 통한 광고성 포스트라는 점이고,

 

그렇다면 이렇게 바이럴 마케팅 업체들의 광고성 포스트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경쟁사들 역시 마케팅 업체들에게 많은 광고비를 들여가며 포스트를 작성하고 노출시켜야하게 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그럼 과연 이때의 ROI는 어떤가?

 

 

특히나 요즘들어 키워드광고나 구글애드워즈 등의 광고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조차 보증할 수 없지만 남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많은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악순환의 반복은 분명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케팅업체 직원들의 퇴근 이후에는 다시 검색노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국 지속적인 검색 상위노출을 위해서는 끝없이 광고비를 쏟아부어야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물론 정답은 없다.

 

이렇게나 광고비를 쏟아부어서라도 검색 상위노출을 통해 홍보 효과를 얻는다면야 그게 정답이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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